서울시교육청이 공립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여전히 단계별 실시를 주장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내년도 서울시 교육예산은 지난해보다 4.7%가량 증가한 6조 6천억 원.
특히, 올해 520억 원 수준이던 무상교육 예산이 2천490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으로 1천100억 원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면 무상급식이 실현되려면 예산의 절반을 부담해야 하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 인터뷰 : 곽노현 / 서울시교육감
- "자치구의 예산지원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3+α가 될 수 있는 것은 틀림없고요. 서울시가 예정대로 보태면 6개 학년을 전면 실시하는데 어렵지 않죠."
서울시는 이에 대해 단계적 실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
일부 자치구 역시 전면 무상급식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반쪽 무상급식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 교육청은 이 밖에도,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반면, 교내 노후시설 보수 등에 쓰이는 시설사업비는 크게 삭감돼, 예산이 무상급식에 편중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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