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8일) 서울에 첫눈이 내리면서 오늘(9일)은 초겨울 기습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체감온도가 영하로까지 떨어졌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녘 노량진 수산시장.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상인들로 시장 안이 분주합니다.
요즘 부쩍 추워진 날씨에 상인들은 곁 불을 쬐며 바쁘게 생선을 손질합니다.
▶ 인터뷰 : 엄민자 / 서울 상도동
- "일을 하니까 열이 나죠, 추운지 몰라요. 그런데 일하고 나서 화장실도 가고 그러면 밖이 추우니까 야, 굉장히 춥구나 이런 걸 느끼죠."
상인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임시로 피워놓은 난로에서 불을 쬐며 추위를 녹이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초겨울의 추운 날씨를 실감했습니다.
목도리에 장갑도 껴보지만 기다리는 버스는 더 늦게 도착하는 느낌입니다.
▶ 인터뷰 : 강애림 / 경기 의왕시 내손동
- "오늘 더 춥다고 해서 새벽이고 해서 옷을 더 챙겨입고 나왔거든요. 아무래도 조금 춥죠.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변승신 / 서울 노원구 중계동
- "오늘 날씨가 너무 춥네요, 아주. (버스 기다리는 시간) 1분이 다른 때 보면 10분 같은 기분이 드네요."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발달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아침 기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10일) 아침 기온은 더 떨어지겠지만, 낮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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