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 지역의 국제관문으로서 만들어진 무안국제공항이 이용객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 가운데 무안공항에 광주공항을 통합한다는 계획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
최근 연 이용객 8만여 명과 연간 적자 70억여 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연 이용객 138만 명인 광주공항에 국제선 재취항 의사를 밝혀 전남도와 지역갈등이 예고됐었습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안에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에 통합한다는 뜻을 재차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 관계자
- "수요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공항 정책이 설립되고 개발 계획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10여 년간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해도 정부에서는 꼼짝도 않는 것 자체가 문제죠."
전남도는 무안공항으로의 이전은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전라남도 관계자
- "무안공항이 탄생하면서 광주공항이 이전된다는 전제하에 15년 전부터 추진된 사항입니다. 그때 이미 모든 지역사회나 관련기관이 다 합의를 한 사항이에요."
특히 광주전남 지역 여론까지 양분화돼 논쟁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강원구 /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 위원장
- "건교부(국토해양부)에서 무안 공항을 건설하면서 2010년도 이용객이 878만 7천 명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무안공항 이용객이 8만 명입니다."
광주시는 국토해양부의 통합 추진에 대해 지역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014년 개통될 호남 고속철도를 무안공항에 경유시키려고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10여 년 이상 계속되는 광주·무안공항 통폐합 논란.
상생의 목소리를 높였던 광주전남에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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