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C&그룹 임병석 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임 회장의 경영 비리 수사를 일단락한 검찰은 이제 특혜 대출과 정·관계 로비에 수사력을 모을 계획입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C&그룹 임병석 회장은 계열사인 C&해운이 보유한 선박을 팔면서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90억 원의 차액을 빼돌렸습니다.
또 위장계열사인 광양예선의 회삿돈 26억 원과, 광양예선의 자회사와 건조 중인 선박을 팔아 12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기업 인수 과정에서는 인수될 기업의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빌린 후 이 부동산을 팔아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하는 등 207억 원에 달하는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또 그룹 내에서 부실이 가장 컸던 C&라인에 C&중공업 등 계열사를 동원해 대여금 명목으로 총 682억 원을 부당 지원했습니다.
계열사들의 회계장부를 조작해 사기 대출을 받은 경우도 도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우방은 2007년 당기순손실이 429억 원에 달했지만, 무려 483억 원의 분식회계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54억 원인 회사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중은행에서 1천700억이 넘는 돈을 대출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임 회장은 또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C&우방의 주가를 조작해 245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 기소를 기점으로 이제 C&그룹의 특혜 대출과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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