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새벽 광주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3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금방 진화됐지만 유독가스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3일) 새벽 4시 55분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유독가스로 3명이 숨졌습니다.
모텔 5층에 투숙한 60세 여성 김 모 씨와 지역 출장차 숙박한 모 의료공단 직원 장모씨와 조모씨 등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 10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는 모텔 지하 유흥주점 빈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은 짧은 시간에 꺼졌지만, 연기와 유독가스 때문에 인명피해가 컷습니다.
주점 바닥 양탄자에서 뿜어져 나온 유독가스가 비상계단을 타고 건물 5층까지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화재는 빨리 진압됐지만 워낙 연기가 빨리 올라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5층의 투숙객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에 투숙객들은 당황했습니다.
▶ 인터뷰 : 모텔 투숙객
- "(연기가) 방에는 다 찼었고, 창문으로 얼굴을 내놓고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더니 소방차의 사다리를 통해 구조됐어요."
하지만, 건물 뒤쪽은 사다리차가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모텔 투숙객
- "(소방관들이 사다리를) 못 펴더라구요, 안 올라가고. 그 시간이 위에서 보고 있는 저에겐 상당히 긴 시간처럼 느껴졌어요."
사다리차 대신 진압 사다리를 사용했으나 작동 미숙으로 5층 투숙객들은 1시간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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