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을 아무런 이유없이 넘어뜨려 다치게 한 이른바 '로우킥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경찰은 가해 여학생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시의 한 건물에서 촬영된 CCTV 영상입니다.
10대로 보이는 여학생이 건물로 뛰어들어오는 한 어린이의 다리를 걷어차 넘어뜨립니다.
충격이 큰 듯, 얼마 못 가 다시 쓰러진 아이는 한참을 일어나지 못합니다.
영상에 등장한 피해 아동은 6살 오 모 군으로 이날 중학생 누나에게 아무 이유없이 폭행을 당해 앞니 두 개가 부러졌습니다.
이 장면을 고스란히 담은 '여중생 로우킥' 영상은 인터넷에 급속히 퍼졌고,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가해 학생은 경찰서로 나와 범행사실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눈물을 흘리면서 장난으로 했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을 몰랐다고, 후회하고 있다고…."
경찰은 가해자 A양을 폭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A양과 함께 있었던 다른 중학생 3명에 대해서는 사전 공모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처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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