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산업이 해마다 커지면서 그에 따른 폐해도 늘고있지만, 중독자를 위한 지원책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을 꺼리던 도박 피해자들이 단체를 구성하고 공익소송을 추진하는 등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때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로 불리며 방송에도 종종 얼굴을 내밀었던 63살 정 모 씨.
하지만, 우연히 강원랜드를 찾았다가 3년 만에 도박으로 360억 원가량을 날렸습니다.
이를 만회할 생각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딸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자살도 생각했었지만, 현재는 강원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도박 피해자
- "병정(베팅 대리인)을 데리고 들어가면 6천만 원까지 베팅이 가능하다고 해서 베팅의 선택을 6천만 원까지 허락을 해준 것입니다. (원래는 얼마까지입니까?) 천만 원까지입니다."
실제로 지난 2천 년 강원랜드가 문을 연 이후 도박산업은 급증해왔습니다.
심지어 서울 도심 주택가에까지 강원랜드 도박장과 똑같은 시스템을 갖춘 불법 카지노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도박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공익소송에도 나섭니다.
▶ 인터뷰 : 김규호 / 전국도박피해자모임 사무총장
- "큰 어려움을 당한 것은 일차적으로 국가가 책임이 있습니다. 소송을 통해서 잘잘못을 따지고, 이분들이 치료할 수 있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또 사행업자의 순이익 일부로 도박 피해자를 돕도록 하는 법안 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국가가 운영하는 도박장에서조차 불법행위가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만큼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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