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가 사건 청탁 대가로 승용차를 받았다는 일명 '그랜저 검사' 사건에 대해, 강찬우 특임검사가 수사팀을 구성해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의 재수사, 어떻게 이뤄질지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찰 내에서 특수통으로 꼽히는 강찬우 특임검사가 일명 '그랜저 검사'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수사팀은 강 특임검사와 3명의 검사, 수사관 등 10여 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수사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정 모 전 부장검사가 지휘 관계가 아니던 도 모 검사의 사건에 영향력을 줬느냐 여부입니다.
또, 정 전 부장검사가 사건 당사자에게 빌렸다고 주장한 그랜저 구입비가 실제로는 청탁 대가는 아닌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강 특임검사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당시 무혐의 처분이 정당했는지를 다시 판단할 예정입니다.
강 특임검사는 "20년 가까이 검사로 살아오며 동료 검사를 구속하는 일을 봐 왔다"면서 "첫 수사를 맡은 수사팀에서 비위가 발견되면 해당 팀도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검찰 개혁 방안의 하나로 도입돼 첫 시험대에 오른 특임검사 제도.
강 특임검사가 일련의 의혹에 대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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