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도로에 멧돼지 가족이 내려왔다가 차에 치여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만취한 운전자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의 한 지하차도.
곳곳에 멧돼지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습니다.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온 어미 멧돼지와 뒤따라 내려온 새끼 4마리가 달리는 차에 잇따라 치였습니다.
운전자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빠져나갈 길을 찾지 못한 멧돼지는 결국 모두 죽었습니다.
최근 대구 달서구에는 근처 야산에 살고 있는 멧돼지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먹이를 구하지 못해 도로로 내려오는 일이 많아, 이같은 사고가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서울시 서초구 사평로에 있는 한 지하차도 입구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되고, 운전자 34살 손모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손 씨의 혈중 알콜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2%로, 만취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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