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북한의 갑작스러운 해안포 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21) 병장이 23일 휴가명령을 받았다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 병장의 미니홈피엔 "배야 꼭 떠라. 휴가 좀 나가자"라는 제목이 적혀있다. 22일 다이어리에는 "내일 날씨 안 좋다던데 배가 꼭 뜨길 기도한다"고 올라와있다.
서 병장의 미니홈피에는 지난 7일에도 "집에 가기가 쉬운게 아니구나"라고 쓰여져 있어 날씨와 G20 비상근무 때문에 휴가가 계속 미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병장은 13박 14일의 ‘말년휴가’를 앞두고 있었다. 서 병장의 미니홈피에는 고인의 명복을 애도하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23일 "중상자 4명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2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는 서정우 병장, 문광욱 이병"이라고 말했다.
서 병장은 북한군의 첫 포격으로 진지에 있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포격은 우리 군 진지를 조준 사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군의 첫 사격은 24발로 14시 34분이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군인 16명이 중경상을 입은 상태"라고 전했다.
▲전사자
병장 서정우(22세 광주광역), 이병 문광욱(20세
▲중상자
병장 최주호(21세, 부산), 상병 김지용(21세, 경기), 일병 한규동(19세 양산), 김명철(20세, 인천), 김진권(20세, 대구), 박봉현(21세, 인천)
▲경상자
하자 오인표, 박성요, 김성환
병장 김용섭, 상병 서재강,
일병 조수원, 이진규, 김인철, 구교석, 이민욱
[임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