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이 일어난 후 연평도 주민들은 속속 섬을 빠져나오고 있는데요.
주민 341명이 추가로 연평도를 빠져나와 인천항을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해경 전용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연평도를 빠져나온 주민들이 인천항을 향하고 있다고요? 애초 알려졌던 인원보다 훨씬 늘어났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전 8시에 연평도 주민 341명을 태운 해경 경비정이 연평도를 출발했는데요.
애초 240명 정도를 예상했습니다만, 특수한 상황임을 고려해 정원을 훨씬 넘는 인원을 태우게 됐다고 합니다.
인원이 많아 천천히 운항하고 있어 도착 시각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요.
경비정 300톤급과 500톤급 두 척을 나눠 타고 오는 중인데, 오후 3시나 되야 인천 해경 전용부도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힘든 하루를 보낸 주민들이 배 위에서 7시간 가까이 보내야 하기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 것 같은데요.
이로써 연평도 주민 약 740여 명이 연평도를 빠져나오게 됐습니다.
여전히 연평도 내에는 900여 명의 주민이 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추가로 해경 경비정이나 화물선을 이용해 빠져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객선은 연평도를 비롯해 백령도와 강화도로의 운항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연평도 12시 반 배와 백령도 1시 배의 출항 여부를 관계 기관들이 협의하고 있어서 다시 여객선이 뜰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2 】
연평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원 인력들은 계속해서 도착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소방인력과 장비를 실은 화물선이 저녁 9시에 도착했는데요.
연평도 주민과 관공서, 지원 인력 등 많은 분이 화재 진압과 복구 작업으로 날을 지새웠다고 합니다.
민가에 난 불과 산불 진압 작전도 계속됐습니다.
새벽 5시쯤에는 인천소방본부 중부소방서와 2함대 사령부 등 추가 지원 인력들이 연평도에 도착해 산불 화재 진압 작전에 나섰습니다.
전기는 일부 복구됐지만, 여전히 통신이 끊겨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오전 8시에는 화물선을 이용해 통신 3사의 통신복구 인력 60여 명이 연평도로 출발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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