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포격으로 희생된 두 장병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에는 하루종일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두 장병의 고향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안하게 붙잡아 주시고 억울한 이 아이들…억울한 이 아이들…"
아들의 영정을 바라보는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는 하염없이 오열했습니다.
분향소를 지키는 유족들의 얼굴에도 침통함이 베어 있습니다.
해병대원들은 먼저 떠난 전우를 추모하며 영정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원 묵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월터 샤프 한미 연합 사령관도 전사 장병을 추모했습니다.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김황식 총리가 분향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고 여야 국회의원들도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고귀한 희생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유족들에게 정말 안타깝고 죄송한 이런 생각을…."
고 서정욱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고향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전사 소식이 믿기지 않은 서 하사의 친구는 슬픔 속에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요섭 / 고 서정우 하사 친구
- "제 친구한테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고요.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우가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편하게 쉬었으면…."
입관식은 내일(26일) 오후 4시에 이뤄지며 모레(27일) 영결식을 마친 뒤 전사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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