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오후 3시 10분쯤 연평도 인근에서 또 한 번의 포성이 울려, 일대가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이 때문에 연평도 주민과 취재진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6일) 오후 3시 10분쯤.
연평도 인근에서 포성이 울렸습니다.
적막했던 연평도엔 긴장감이 흘렀고, 주민과 취재진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옥 / 연평도 주민
- "(포성을) 희미하게 들었죠. 지난번 사건하고 똑같은 것 아닌가. 대피를 해야겠다 싶어서 물, 담요 다 가지고 방공호로 들어갔죠.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사흘 전 북한군의 포격으로 섬 일부가 폐허가 된 상황에서 주민들은 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군 당국도 긴급히 마을 내부를 돌며 주요 시설물을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20~30분이 지나도 더 이상의 포성이 들리지 않자 연평도 주민들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포성이 북한 내부에서 자체 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붕우 / 합참 공보실장
- "연평도 북측 방향에서 멀리서 작게 여러 차례 미상의 폭음을 청취했습니다. (사격 훈련의 일환이었나?) 폭음을 청취했습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북한군 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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