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업체 관계자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나 봅니다.
진주서경방송, 김윤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래 농로였던 이 길은 2008년 말 공사가 시작되면서 덤프트럭 통행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 4개월 전부터는 트럭이 내는 먼지가 많아져 흙먼지를 뒤집어쓰는 일이 주민들에게는 일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진주시 호탄동 주민
- "빨래를 널어놓으면 검은 옷이 하얘져. 흙이 앉아있어. 보여. 내 눈에도 보여…."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공사를 위해 설치한 일명 통로박스라고 불리는 이 굴은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윤희 / SCS 기자
- "대부분의 학생이 다니는 이 길은 낮에도 어둡고 통행량이 많아 위험합니다. 차 한 대와 사람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니는 이곳에는 전등이 설치돼 있지만 꺼져 있을 때가 많아 소용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성구 / 경남 정보고
- "한 번씩 큰 차가 공사한다고 다닐 때 길도 안 그래도 좁은데 큰 차가 다니니까 거의 벽 쪽으로 붙어서 다니니까 길도 좁고 위험도 하고…."
주민들은 3년 전부터 공사로 받는 피해를 업체에 수시로 알리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업체 측은 통로박스 안의 등을 수시로 교체하고 살수차도 운행하고 있다면서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공사업체 관계자
- "주민들은 살수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 같은데, 지금 공사차량이나 이런 것들은 그쪽으로 왔다 갔다 하지는 않거든요."
밤낮없이 발생하는 먼지와 목숨을 건 보행으로 주민들만 고통받고 있습니다.
서경 방송 뉴스 김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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