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가 아닌 섬에서 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호족들의 해상 활동과 관련된 유적으로 추정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반웅규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를 메워 산업단지 조성작업이 한 창인
연자도 일대입니다.
이곳에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건물터 20여 동이 발견됐습니다.
가로 14미터, 세로 5미터에 이르는 커다란 집터 가운데에는 그 당시 사람들이 온돌 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네모난 아궁이 자리와 구들 자리도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청동불상과 접시, 연적과 대형 기와 등 수백 점의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청동불상과 청자대접이 출토된 점으로 미뤄 일반 평민보다는 지방 호족이 생활했던 가옥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반웅규 / JCN 기자
- "유적이 발견된 이곳 연자도는 매립이 되기 전 해안과 6백 미터가량 떨어져 있던 작은 섬이었습니다. 이처럼 육지가 아닌 섬에서 고려시대의 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드문 경우입니다."
특히 울산지역에서 섬 유적이 확인된 것은 연자도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집터 주변에는 2백여 개의 구덩이가 발견됐지만, 저장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 구체적인 용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은경 /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 센터
- "외부로부터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훼손도 많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려시대 하나의 마을 단위 자료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울산 앞바다 작은 섬에서 보기 드문 고려시대의 대형 집터 등 생활 유적이 발굴되면서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CN뉴스 반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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