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의 한 야산에서 북한군의 것으로 보이는 포탄이 발견됐습니다.
추진체 부분은 검게 그을렸고, 기계로 찍은 듯한 '10'이라는 숫자가 보였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평도에 있는 한 야산.
1m 정도 길이의 포탄 하나가 지면 깊숙이 박혀 있습니다.
추진체 부분이 검게 그을렸고, 기계로 찍은 것으로 보이는 '10'이라는 숫자도 보입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포탄의 파편이 이렇게 산산조각이 나면서 가로, 세로 1m 넓이의 깊숙한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야산 근처 교회의 창들은 산산이 부서졌고, 철문에는 파편 자국이 선명합니다.
게다가 포탄 바로 옆엔 통신용 송수신 탑이 자리 잡고 있어, 자칫 섬 내부의 모든 통신이 끊길 수도 있었습니다.
북한군이 포격을 멈추자 경찰과 군 당국은 대대적인 포탄 수거에 나섰지만, 아직 연평도 곳곳에는 위험한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뭍으로 나간 연평 주민들이 섬으로 돌아와 생활하려면 하루빨리 정리돼야 할 부분입니다.
군 당국은 혹시 더 있을지 모를 포탄 잔재를 수거하기 위해 해병대 폭발물처리반을 보내 주변 야산 수색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일단, "북에서 날아온 포탄은 모두 수거했다"고 말하면서도 혹시 새로 포탄이 발견될 경우엔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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