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평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면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는데요.
내일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강한 도발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연평도에서는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엄민재 기자.
【 기자 】
연평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이제 내일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연평도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한미연합훈련은 내일부터 서해상에서 개최될 예정인데요.
특히 이번 훈련은 실제 폭격과 함께 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북한은 추가 도발도 감행하겠다며 위협을 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연평도에서는 또 다시 긴장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연평면은 오늘 중으로 추가 폭격에 대비해 12개 대피소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추가 폭격이 있을시를 대비해 대피소에 비상식량과 난방 도구를 미리 가져다놓고 있습니다.
또 TV를 통해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에는 대피소로 대피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경찰과 특공대와 함께 해상 경계를 강화하고, 혹시 모를 불순세력의 침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연평도에 있는 해병대도 대응태세를 격상시켰다면서요?
【 기자 】
네, 연평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도 북측의 공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데요.
해병 연평부대가 주둔한 곳곳에서는 전차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의 해안 경계는 강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해안 곳곳에 있는 벙커 주변에는 해병대 병사들이 북측 육지와 인근 바다에서 특이한 동향이 없는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또 북측 개머리 반도가 바라보이는 전망대와 백사장은 대부분 출입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연평도에서 폭탄 일부분이 발견됐다면서요?
【 기자 】
네, 연평도에서 이미 터져버린 북한군의 폭탄 일부분이 발견됐습니다.
유도 장치 없이 방사포로 쏘는 방사탄으로 추정되는데요.
연평도에 있는 KT 기지국과 교회사이에 있는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불발탄이 아닌 이미 터져버린 폭탄이라다행이었는데요.
하지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군 당국은 조속히 제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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