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평도의 복구 작업일 텐데요.
오늘부터 인천시 등이 본격적인 재건 작업에 들어가지만, 이미 피해 상태와 위생 상황이 악화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연평도에는 약 60명의 주민이 남은 가운데, 마을 재건 작업도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오늘(2일)부터 본격적으로 연평도 내 피폭 현장 복구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자원봉사 인력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피해 주민을 위한 건물의 상하수도 공사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해병대는 자체적으로 폭발물 처리반을 만들어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탄피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주택 일부에 탄피와 파편이 널려 있고 출입금지선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위험요소는 곳곳에 산적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수백 명이 살던 마을이 갑자기 방치되면서 마을 내 위생 상태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버려진 동물들이 물과 음식도 없이 며칠째 버틴 탓에, 악취는 물론 전염병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허주영 / 인천수의사협회 회장
- "지금 이런 상황이면 전염병이나 질병이 급속도로 번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예방접종을 실시했습니다. "
방재청은 우선 폐허가 된 주택과 거리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전반적인 훼손 정도가 심각해 복구 인력의 추가 투입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우보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