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어장 조업 통제가 열흘 만에 해제되는 등 연평도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당장 조업이 재개되기는 어렵겠지만 팽팽했던 긴장감은 다소 풀리는 모습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평도 조업 통제가 열흘 만에 풀렸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연평도 조업 통제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어선이 전면 출항할 수 있고, 통상적인 조업도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바다에 묶여 있었던 꽃게 어구와 어망 등도 거둬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업이 곧바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평도에 남은 어선이 단 1척인데다 꽃게가 죽은 채로 붙어 있는 어장 속 그물도 손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통제 해제와 함께 어선 1척이 출항했지만, 기상 상황 등의 문제로 그물만 살펴본 채 곧바로 회항했습니다.
▶ 인터뷰 : 최철영 / 연평면사무소 산업팀장
- "바다에 그물을 쳐 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 수거를 하더라도 그물에 걸려 있는 꽃게가 다 죽은 상태입니다. 그 그물을 수거해 와서 다시 손질을 해야 조업을 재개할 수 있는…."
대신 복구 작업은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닷새간 문을 닫았던 주유소가 영업을 재개했고, 우체국도 금융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연평도 내 전기와 통신도 100% 복구가 완료됐고, 레미콘 공장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인천시도 연평도 냉동 꽃게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연평도 피난민을 위한 임시 숙소도 오는 15일부터 스물네 동이 추가 건립됩니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듯 하루 동안 연평도 주민 49명이 입도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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