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의 미래 모습을 담은 설계도가 바로 '도시기본계획'인데요.
인천의 미래 설계도인 이 계획이 확정·공고된 지 1년도 채 안 돼 대폭 수정될 전망입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으로 15년 뒤 2025년 미래 모습을 담은 '2025인천도시기본계획'.
우여곡절 끝에 올초 확정 발표됐지만 7개월 만에 재검토 대상이 됐습니다.
인천시의회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시의회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도시기본계획'의 재작성을 시에 요구했습니다.
이를 위한 용역비로 3억 원의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전임 시장 때 작성된 인천경제자유구역 추진전략을 포함해 큰 틀에서 전면 손질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성만 / 인천시의원
-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민 의견이) 6·2지방선거 결과에 반영됐다고 봅니다. 2025도시기본계획이 전 개발시장 논리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에 이 계획이 있는 한 전체적으로 바꾸기 어려워서 (수정을 요구하게 됐습니다.)"
특히 시의회가 지적하는 부분은 인구 증가.
기본계획에는 2025년 인천시 인구를 37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것이 너무 부풀려졌다는 지적입니다.
이로 인해 계획 자체가 시가 지향해야 할 미래상과 동떨어져 예산 낭비 요소가 많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도시개발은 각종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충분한 여론수렴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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