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던 국회의 모습.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었죠.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국회의 모습에 시민들은 분노를 넘어 격노했습니다.
시민 반응,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기국회 회기를 하루 앞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국회의 모습입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한결같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 안양 / 하영숙
- "한심하죠. 제대로 예산안을 통과시킬 생각은 안 하고 서로 잘났다고 떠들고…."
▶ 인터뷰 : 윤여환 / 서울 신대방동
-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주먹질하면서 국민이 보고 무엇을 배우고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판단할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난장판 국회에 세금이 아깝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최혜경 / 서울 창동
- "세금 아깝죠! 당연히 저희 세금 준걸로 그러고 있잖아요."
제대로 투표를 못한 스스로를 탓한 시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국진 / 서울 거여동
- "화나죠. 찍은 우리가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에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
시민단체들도 국회의 무책임한 행태를 질타했습니다.
대화와 타협이 없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에 일침을 놓습니다.
▶ 인터뷰 : 이창수 / 새사회연대 대표
- "근본적으로 한국정치의 후진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위 다수당과 소수당의 민주적 조정이나 과정 절차가 부재하다는 데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국회의 모습에 시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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