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해역에서 침몰한 원양어선 인성호 선원들을 찾는 구조 작업이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인성호는 악천후 속에 심한 파도에 맞은 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극 해역에서 침몰한 제1인성호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은 계속됐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기상 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선사 측은 선원들이 생존했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고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명 / 인성실업 부장
- "내일 러시아 국적 골드스타가 도착해 함께 수색하게 돼 있습니다. 혹시 보트에 생존자가 있을 수도 있고…"
제1인성호의 침몰 원인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조된 일등 항해사 김석기 씨가 보낸 '사고보고서'에 따르면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배가 침수됐다"는 진술이 나타납니다.
선사 측은 기상 악화로 순간적으로 배가 기울며 침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선사 측에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원 유족
- "일단 중요한 건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지금 밝혀진 게 하나도 없고, 다만 배에 물이 차서 침몰됐다는 이야기밖에 안 나오니까 저희도 알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러나 구조된 선원들은 일주일 뒤에야 뉴질랜드에 도착할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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