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대공원을 탈출했던 말레이 곰 꼬마가 오늘 오전 청계산에서 잡혔습니다.
탈출한 지 9일 만인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해 청계산으로 달아났던 말레이 곰 꼬마가 탈출 9일 만에 잡혔습니다.
수색팀은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청계산 국사봉에서 이수봉 방향으로 200m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포획틀 안에서 곰이 갇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먹이를 먹으러 포획틀 안에 들어갔다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국사봉 근처에서 은신처가 발견됐고, 이수봉 정상 매점에서 흔적이 발견되는 등 곰은 주로 국사봉과 이수봉, 매봉을 잇는 지역 안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특히 사람을 피해 밤과 새벽 시간대 이동이 편한 등산로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색팀은 포획틀을 3곳에서 7곳으로 늘리고 좋아하는 음식물로 유인책을 쓰며 수색망을 좁혀왔습니다.
오늘 곰이 잡힌 포획틀 역시 어제 추가 설치한 4곳 중 한 곳이었습니다.
현재 말레이 곰의 건강 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곰을 진정시키기 위해 마취를 시킨 상태라며, 곧바로 대공원으로 옮겨 정밀 건강검진을 실시한 뒤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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