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재소환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오늘(16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김승연 회장.
긴 시간 조사를 받는 게 힘들었다는 듯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 "(이번이 마지막 소환이라고 생각하세요?) 모르겠어요. (검찰이 수차례 소환한다고 하는데, 계속 소환에 임하실건가요?) ..."
검찰은 지난 1일 이후 김 회장을 다시 불러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경영난에 빠진 한유통 등 협력사 3곳의 채무 9천억 원에 대해 그룹 계열사가 지급보증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룹 임직원들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한화그룹 측은 검찰이 비자금 수사가 여의치 않자 '별건 수사'로 성과를 내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 구속을 목표로 세운 검찰과 과잉 수사라고 주장하는 한화그룹 간의 법리 공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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