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2차 공판에서 핵심 증인이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던 건설업체 대표가 겁박과 회유 때문에 허위 진술을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명숙 전 총리에게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업체 대표 한 모 씨가 자신의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한 씨는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전 총리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다"며 "어떠한 정치자금도 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에 여러 차례에 걸쳐 정치자금을 줬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제보자가 찾아와 협조하지 않으면 불리할 수 있다고 겁박해 허위로 진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한 전 총리의 최측근인 김 모 씨에게 3억 원을 빌려준 것은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한 씨로부터 모두 9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기소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에도 한 전 총리는 곽영욱 대한통운 전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당시 법원은 무죄 판결의 이유로 아무 물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곽 전 사장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점을 들었습니다. 」
검찰은 한 전 총리의 유죄를 자신하다 핵심 증인이 말을 바꾸자 매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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