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터넷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가 미국 구글 본사로 넘어갔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적 IT업체인 구글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7개월 동안 서울 등 주요 거리를 촬영했습니다.
인터넷 지도를 통해 특정 위치의 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 스트리트뷰를 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손쉽게 해당 위치의 영상을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제작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구글 한국 지사에 대해 지난해 8월 압수수색을 벌여 수사를 벌인 끝에 이런 정보 수집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구글은 거리를 촬영하면서 동시에 무선망을 통해 수십만 명에 달하는 이메일이나 메신저 내용 등을 끌어모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구글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데 활용한 무선랜 안테나입니다. 구글 측은 이 안테나를 컴퓨터에 연결해 주변에서 이뤄지는 통신 정보를 들춰봤습니다."
경찰은 현재 구글 본사로 반출됐던 하드디스크 백4십여 대를 받아 막바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석화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팀장
- "구글 스트리트뷰 차량에 탑재한 시스템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은 무선 와이파이망에 이용자 간에 통신 내용까지 정보를 수집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미 구글 본사와 한국 지사, 협력업체 관계자를 포함해 10여 명을 조사한 경찰은 오는 12일쯤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코스피 2500p 향하여>상상 그 이상의 수익률,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MBN리치'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