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은 10년 만에, 부산은 96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부산이 96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 기자1 】
네 중부지방은 영하 20도 안팎, 남부지방도 영하 15도 안팎의 맹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철원의 기온이 영하 24도, 서울도 영하 17.8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은 10년 만에 가장 강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추위는 남부지방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부산은 영하 12.8도로 1915년 영하 14도 이후 96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밀양과 영덕 등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이어졌는데요.
서울을 포함한 경기와 강원, 충남북, 전북 일대에 한파경보가 발효됐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낮에도 맹추위는 기세가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낮 동안도 서울의 기온이 -10도에 머무는 등 추위의 기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눈 소식도 있습니다.
전라남북도 서해안지방과 제주도, 울릉도에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이지역에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9시까지 적설량은 울릉도가 20, 목포가 3.8, 고창이 5.5, 제주가 1센티미터 등입니다.
【 질문2 】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낮은 가운데 남부지방에도 강추위가 찾아왔죠.
【 기자 】
네 철원이 영하 24도, 대관령이 영하 23도 등으로 강원 도내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는데요.
여기다 강원지역은 초속 10~12미터에 달하는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40~5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날씨를 보였습니다.
제주도는 산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안지역에 밤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한라산 입산은 물론 산간 곳곳에서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눈이 얼어붙은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남부지역에도 찾아왔습니다.
부산은 96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고, 광주와 전남지역은 7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울산 역시 44년 만에 강추위를 보였습니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부터 다소 누그러들겠지만, 이번주 내내 서울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평년기온보다 낮겠습니다.
계속된 한파에 시설물 관리 주의하시고, 얼어붙은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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