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유례없는 한파가 몰아 닥친 가운데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얼어붙은 수도관을 헤어드라이기로 녹이다가 불이 나기도 했는데요.
지난 주말 발생했던 화재 소식을,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게 사이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서울 이촌동의 점포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점포 3개와 인근 차량 등이 불에 탔습니다.
이번 화재로 소방서 추산 천5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고,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개 점포 중 숯 창고에서 가장 먼저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업주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북 상주에서는 화재로 주택 전체가 불타 버렸습니다.
불은 80대 노부부가 보일러 고장으로 화덕에 연탄불을 피우는 과정에서 불티가 바람에 날리며 발생한 것으로 소방서는 추정했습니다.
주택 전체가 불타면서 천1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신월동에서는 아파트 주민이 헤어드라이기로 얼어붙은 수도배관을 녹이다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보온재 섬유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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