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집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오늘 아침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네, 서울 동부지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언제 검찰에 출석했나요?
【 기자 】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아침 9시 30분쯤 서울 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 전 청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소환된 강 전 청장은 지난 2009년, 건설현장 급식 업체 대표 유상봉 씨로부터 인사 청탁 등을 대가로 1억 1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전 청장은 이와 같은 혐의로 지난 11일, 한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은 조사가 끝나고 강 전 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정도로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법원의 기각 사유였는데요.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강 전 청장이 유 씨로부터 받은 돈의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8월 강 전 청장이 유 씨에게 4천만 원을 건네며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이 규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 중으로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