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제설작업이 이어지면서 주요 도로의 눈은 대부분 치워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곳곳이 얼어붙어 출근길 불편이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 질문 1 】
월요일 아침부터 출근길이 걱정입니다. 현재 도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밤새 제설작업으로 간선도로와 주요 도로의 눈은 대부분 치워졌습니다.
서울시는 제설대책 2단계 비상근무 조치를 유지하면서 밤새 제설차 3백여 대를 동원해 계속 눈을 치웠습니다.
하지만 밤 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 다시 얼어붙으면서 미끄러운 상태입니다.
특히 제설작업이 큰 도로 위주로 이뤄져 이면도로와 골목길은 빙판길로 변한 곳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직은 운행에 나선 차량들이 많지 않아 도로 교통 상황은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대부분 빙판길에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어 본격적인 출근기이 시작되면 상당한 혼잡이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가급적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시내버스는 465대가 추가 투입되고, 지하철도 32회 증편됩니다.
특히 지하철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집중 배차 시간이 9시 30분까지 연장되고 배차 간격도 평소보다 단축됩니다.
【 질문 2 】
날씨가 좀 풀려야 빙판길도 녹고 불편함도 덜할텐데, 동장군의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 기자 】
네, 현재 서울, 경기와 강원 등 중부와 충남 등 남부 내륙 일부에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부 내륙의 기온은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는데요.
「철원이 영하 15.8, 동두천이 영하 12.6도, 서울도 영하 10.2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아 서울 영하 5도 등 영하권 강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도 서울이 영하 12도, 철원 영하 19도로 기온이 오늘보다 1∼2가량 더 내려가 춥겠고, 이런 한파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해안에는 눈 소식도 있습니다.
오늘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에 많은 곳은 10cm, 충남 서해안과 호남내륙에는 2에서 7cm의 눈이 예보돼 있어,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