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오전 9시 7분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1층짜리 주택 세입자 51살 오 모 씨 집에서 불이 나 오씨의 18살 아들과 친구로 추정되는 10대 3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이들 중 2명은 방 안에서, 1명은 거실에서 각각 발견됐으며, 불은 집 내부 40여 ㎡와 가재도구를 태우고 1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불에 심하게 훼손돼 유전자 분석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조사 결과 오 씨는 한파에 집안 보일러까지 고장 나자 최근 딸과 아들을 데리고 인근 어머니댁에서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 씨의 아들이 피자가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빈집에 들어와 머물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