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 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데에는 트위터를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역할이 컸는데요.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비즈 스톤도 트위터가 이끄는 변화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노점상 청년의 분신 사건으로 촉발된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
청년의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들불처럼 번지면서 시민들의 분노를 이끌었고, 결국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습니다.
이처럼 중동 전역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 물결의 중심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있습니다.
5년 전, 트위터를 만든 비즈 스톤도 140자의 단문 서비스가 몰고 온 'SNS 혁명'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비즈 스톤 / 트위터 공동창업자
- "열린 정보를 공유하면서 트위터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우리가 예상치도 못했던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트위터는 전 세계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며, 바로 여기에서 트위터가 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비즈 스톤 / 트위터 공동창립자
-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자기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을까 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2006년 당시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문자메시지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창립 초기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비즈 스톤 / 트위터 공동창업자
- "(조용한) 술집에 갔는데 사람들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트위터를 보고 8분 동안에 800명이 몰려든 것입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트위터 창업자를 만나려고 포럼장을 찾은 많은 대학생에게 스톤은 성공을 위해서는 눈부신 실패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