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8회 서울 바이크 쇼’가 개막했다. 전 세계 명품 자전거들이 각각의 위용을 자랑한 가운데, 단연 눈길을 모은 제품은 한대에 3300만원을 호가하는 독일 스톡사((STORCK) 자전거 파시나리오 6.0(Fascenario)
전 세계 VVIP들의 주문을 받아 자체 제작에 들어가는 이 자전거는 2011년 신상품으로, 현재까지 단 2대만이 제작됐다. 고가 재료의 한계성으로 인해 200대 한정 생산될 계획이라고 한다.
프레임만 무려 1500만원, 휠이 975만원, 그 외 부품군(부동계열)이 600만원에 이른다. 이 모두를 합치면 자그마치 3000만원의 엄청난 가격이 형성된다. 이 가격대면 SM7, 그랜저 등 국산 세단의 준대형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나아가 폼 나는 수입차에도 눈을 돌릴 수 있다. 혼다의 신형 어코드(2400㏄)와 스포츠형 세단 알티마 2.5 모델, 볼보의 준중형 세단 S40(2400㏄), 크라이슬러의 세브링 디젤(2000㏄)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포드 머스탱 쿠페, BMW 120d 쿠페, 아우디 A3 2.0 TFSI, 폭스바겐 뉴 비틀 카브리올레, BMW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 등도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다.
이 자전거의 국내 수입사인 기흥인터내셔널은 “VVC(Vacuum Void Controlled) 공법을 적용해 카본성형 과정에서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고 카본의 탄성을 고르게 한 것이 핵심”이라며 “프레임과 브레이크 세트를 일체화 해 무게와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 하고, 브레이크 성능을 향상시켰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독일 유력 전문지에서 극찬한 자전거”라며 “타사 자전거들과 테스트 후, 무게 대비 강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STW(Stiffness to Weight) 비율이 세계 1위였다. 가장 가볍지만, 가장 강력
실제로 이 자전거는 럭셔리한 몸집과 달리, 4~5kg대의 무게를 지녔다, 가냘픈 여성이 어렵지 않게 한 손가락에 들 수 있을 정도의 무게다.
특히 보기만 좋고 현실적으로 타기엔 무리가 따르는 전시회용 고가 자전거와 달리, 당장이라도 실제 라이딩이 가능한 최경량 바이크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