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청소 노동자들이 오늘(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홍익대 사태가 최근 49일 만에 해결됐지만, 고용조선 개선을 요구하는 청소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갈태웅 기자!
(네, 이화여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8일)부터 고대와 연대, 이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갔는데, 요구 조건은 무엇입니까?
【 기자 】
네.
고대와 연대, 이대 청소ㆍ경비 노동자 800여 명이 오늘(8일) 오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시급 5천 180원과 편안한 휴식 공간 등 고용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들은 사업장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통해 찬성률 86.5%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4천320원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일부터 이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1만인 서명 운동'을 펼친 이들은 대학이 사용자로서 협상에 나설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협상 대상은 엄연히 용역업체라며 대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질문 2 】
최근 홍익대 사태가 49일 만에 해결된 바 있는데요, 이처럼 청소 노동자들의 고용조건 개선 이유가 불거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 기자 】
네.
홍익대 사태에 앞서 지난해 발생했던 경희대 패륜녀 사건 등이 이슈 점화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여학생이 학교 청소 노동자에게 막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근로조건도 덩달아 이슈가 됐습니다.
화장실에서 밥을 먹고, 최저임금제에도 못 미치는 급여 현실 등이 알려진 것입니다.
지난해 말부턴 동국대와 홍익대 등지에서 잇따라 파업이 일어난 것도 이들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특히 배우 김여진 씨 등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직접 농성장을 찾으면서 이들의 근로조건은 더욱 주목의 대상이 됐습니다.
조만간 법원 청소 노동자들도 파업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는 등 전국적으로 이들의 목소리가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갈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