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홍보 포스터에 낙서를 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 강사 박모씨가 공판에서 자신의 행동은 '예술적 표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박씨는 "정부의 행사 홍보방식에 대한 반대 의견을 예술행위로 제시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박씨의 변호인도 "재물을 망가뜨리거나 행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G20 준비위원회가 설치한 대형 홍보물 22개에 쥐 모양 낙서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