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민들이 사용하는 문자를 '간체자'라고 하는데요.
요즘 이 간체자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초등학생들이 중국 현지민들이 사용하는 한자인 간체자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간체자는 중국의 문자 개혁에 따라 글자형을 간략하게 고친 한자로 지난 1956년에 도입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옥현 / 한중문자교류협회
- "지난 2008년부터 UN에서도 이 간체자를 세계 표준 한자로 확정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이 간체자라는 것은 번잡스러운 정자의 획수를 과감하게 줄인 그런 약자의 일종입니다."
일선 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수업시간 등을 이용해 중국의 표준한자인 간체자와 우리나라에서 쓰는 전통한자인 정자 즉 번체자를 동시에 학습시키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중심시대에 대비해 중국 현지 사용 한자인 간체자 습득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송성면 / 정읍 한솔초등학교 교장
- "요즘 중국이 강대국으로 변해 가고 있는데 중국과 앞으로 교육 교류관계가 이런 때에 맞춰서 우리 학생들이 중국어, 한자를 공부함으로써 앞으로 중국의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자격증 취득을 위해 어려운 번체자만 습득하는 현재의 한자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교육계 관계자들의 얘깁니다.
현지민이 사용하는 간체자를 함께 학습시켜 한자와 중국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남호 / JBC 기자
- "한자 학습의 패러다임을 혁신한 간체자 교육은 21세기 한자문화권 국가에서 한자와 중국어 학습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매김 되고 있습니다. JBC 뉴스 김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