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통 4월에 수확하는 애플 망고가 제주에서는 벌써 수확이 한창인데요.
지하공기를 활용해 출하시기도 앞당기고 상품성도 크게 높이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귀포시 상효동의 한 망고 재배시설입니다.
주먹만 한 애플 망고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자연의 빛깔을 담아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하우스 한쪽에서는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28일 첫 수확을 시작으로 하루 평균 10kg씩 출하하고 있습니다.
지하공기를 이용한 가온 시설을 통해 예년보다 수확시기를 40일이나 앞당겼습니다.
▶ 인터뷰 : 하영길 /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 "망고는 열대 과일나무라서 인위적인 저온 처리가 필요합니다. 저온 처리해주면 꽃이 많이 피고 열매도 많이 맺습니다."
상품성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지하공기에 함유된 이산화탄소가 광합성 작용을 촉진시켜 당도를 높이고 표면을 매끄럽게 했습니다.
또, 꽃이 일정하게 피면서 비상품과 비율이 30~40%에서 10% 안팎으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에너지 절감에도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시범운영결과 연간 3천만 원이 넘게 들던 난방비가 30%인 1천만 원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인경 / 망고 재배농가
- "
빠른 출하와 고품질 재배로 제주산 애플 망고는 kg당 10만 원의 높은 가격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망고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 저온시설재배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