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집배원 살해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숨진 김 씨의 직장동료였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얀 모자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 올라타더니 19층에서 내립니다.
1분 뒤 김 씨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에서 내립니다.
잠시 후 김 씨는 아파트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2일 발생한 집배원 김 모 씨 살해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부평구 삼산동의 한 찜질방에서 김 씨를 살해한 혐의로 43살 윤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화면을 분석해 수소문한 결과, 윤 씨가 사고 현장 부근에서 택시를 탄 것을 확인하고 윤 씨의 행방을 추적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천명선 / 인천 남동서 형사과장
- "CCTV를 분석하고서 역추적해 검거하게 됐습니다."
윤 씨는 숨진 김 씨의 우체국 동료였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김 씨 이름으로 4천만 원을 빌렸다가 김 씨가 갚으라고 독촉을 하자 둔기로 김 씨의 머리를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의자
-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미안합니다."
경찰은 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