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7일)까지는 꽃샘추위가 이어지다가 모레 낮부터 다시 포근한 봄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발 방사선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예정이니 외출을 삼가야 한다는 말이 한때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는 말도 함께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지금으로서는 우리나라가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동풍이 불고 있지만, 한반도에 북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동풍이 이를 이기지 못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설령 후쿠시마 바람의 방향이 바뀌더라도 이는 지상 부근의 바람이라 방사성 물질이 1천km 이상 움직이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지상 부근의 바람과 더 높은 상공의 바람을 구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상공에서 계속 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는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추위는 내일(17일)까지 계속되다가 모레(18일) 낮부터 풀리겠고, 주말에는 완연한 봄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최고기온은 7도로 오늘보다 높겠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