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시간에 졸던 중국 지방정부 간부 공무원 3명이 누리꾼이 인터넷에 올린 `인증 샷` 때문에 면직 처벌을 받은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후난성 헝산시 치둥현 정부가 회의시간에 조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된 간부 공무원들을 면직 처분했다고 인터넷 매체 중국망이 18일 보도했다.
면직된 3명은 지난 14일 오후 치둥현 서기와 현장, 헝산시 공안국장 등 10여 명의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치둥현 정부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사법기관 업무 회의에 배석했다가 졸았으며 이를 목격한 한 누리꾼이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바람에 망신을 당했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간부들이 진지하게 토론하는 데도 배석했던 공무원들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담배를 피우고 삐딱한 자세를 취한 뒤 졸았으며 심지어 깊은 잠에 빠진
결국 사진 공개 이후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는 비난 여론이 비등해지자 치둥현은 지난 16일 회의에 임하는 자세가 불량, 공직자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부국장 2명과 주임 1명 등 간부 공무원 3명을 면직 처분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