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자신이 투자한 대구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했습니다.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버핏은 성장하는 기업에는 반드시 투자한다며 자신만의 비법과 철학을 공개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한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워런 버핏 회장이 자신이 투자한 대구텍의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해서 한 얘기입니다.
버핏은 또, 경색된 남북관계가 한국 내 투자를 축소할 만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워런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최근 몇 년간 제가 한국에 투자하거나 대구텍에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서 이를 감소시킬 만 한 일은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구텍이 선물한 한복을 입고 기자회견에 온 버핏은 자신만의 투자 비법도 공개했습니다.
코카콜라와 같이 10년 후에 모습을 상상하기가 쉬운 기업, 다시 말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는 반드시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워런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어떤 업종을 염두에 두고 일을 시작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회의 범위가 굉장히 차단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코카콜라를 보면 경제적으로 이 기업이 어떤 형태로 10년 후에 성장할 것인지 알기 쉽습니다."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업이 3~4개이고 포스코도 그 중 한 곳이지만 삼성전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워런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전자 관련 주식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도 그렇고 미국 내에서도, 전 세계에서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영원히 보유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고요."
한편, 대구텍은 버핏이 40억 달러 투자해 80%의 지분을 가진 곳으로 연매출 규모가 5천억 원 수준의 알짜 회사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