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보다 농촌 지역 주민들이 수돗물 값을 많게는 두 배 이상 더 내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 지역 주민들이 가장 비싼 물값을 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회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국 소비자원이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30톤 기준 서울시내 상수도 요금은 1만 680원.
반면 전북 2만 910원, 전남 2만 967원으로 서울에 두 배 수준이자 전국 최고입니다.
▶ 인터뷰 : 박민정 / 소비자고발센터 부장
- "실질적으로 대도시보다는 농촌지역이 수돗물 가격에 있어 좀 더 저렴하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생각하지만 현재 실질적으로 대도시보다 농촌 지역이 2배 이상의 물값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가격은 만원 정도로 전국적으로 똑같습니다.
공급 가격은 같은데 소비자 가격에서 왜 차이가 날까.
▶ 인터뷰 : 김은기 / 전북도 상수도 담당
- "광역시 같은 경우에는 재정이 좋고 그렇게 때문에 누수율 제고 사업이나 이런 사업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도 단위에서는 재정이 열악해기 때문에 이런 사업을 못해"
전북 군산시는 낡은 시설로 인해 요금이 무려 2만 3,500원으로 전국 최고입니다.
실제 전국적으로 누수율과 가격 부담액은 비례합니다.
이에 따라 대도시는 투자가 거의 없지만 중소도시는 연간 예산의 5% 정도를 투입합니다.
그 만큼이 시민몫으로 돌아가는 만큼 정부가 투자를 늘여야 한다고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신행순 / 전북도 물환경과장
- "2개 시군이 합쳐서 상수시설을 할때에는 정부에서 2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확대하기 위해서 50%로 상향 조정을 건의 하고있습니다. "
가격도 가격이지만 매년 누수 되는 수천만 톤의 수돗물을 아끼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요구됩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