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생물을 이용해 가축 매몰지의 냄새를 없애는 악취제거제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습니다.
실험 결과 매몰지의 악취가 90% 이상 제거됐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지역의 가축 매몰지는 모두 1천 100여 곳.
전국적으로 4천 600여 곳이 넘습니다.
이렇다 보니 가축 매몰지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근 주민들은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가축 매몰지의 악취제거제를 개발했습니다.
유산균과 효모를 당밀 액과 섞은 악취제거제를 매몰지로 통하는 가스 배출관에 넣으면 악취가 사라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성용 /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환경연구과장
- "당하고 유산균과 효모를 투입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단 매몰지 안에서 발효과정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틀 정도 지나고 나면 악취가 완전히 사라지고…."
실제로 가축 매몰지에 배양액 20리터를 투입한 결과 2일 뒤, 악취가 90% 이상 제거됐습니다.
배양액을 두 번 넣으면 냄새를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삼걸 /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 "한번 내지 두 번만 넣으면 악취가 완전히 제거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무엇보다 가축 매몰지 인근 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상북도는 악취제거제를 대량 생산해 구제역 피해가 큰 경북 북부 등 1천100여 매몰지에 우선 공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