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이어 서울과 춘천지역 빗물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습니다.
수돗물이나 지하수에 섞일 가능성이 있지만, 극히 적은 양이어서 인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8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채집한 대기 중 먼지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이어, 이날 비가 내린 서울과 춘천지역에서는 빗물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서울 지역 빗물에 함유된 방사성 요오드는 2.48 베크렐, 춘천 지역 빗물에서는 0.346 베크렐로 나타났습니다.」
빗물은 빗물 처리장을 통해 수돗물이나 지하수로 흘러들어 갈 수 있고, 사람이 직접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극히 적은 양이어서 인체에 해롭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성인이 이 정도 농도의 물을 하루 2리터씩 1년간 먹을 때 받는 방사선량은 0.04밀리시버트입니다.
X-ray를 한번 촬영할 때 받는 방사선량의 40%이며, 유럽 왕복여행을 갈 때 받는 방사선량의 60% 수준입니다.」
「한편, 공기 중 방사성 요오드 검출지역은 하루 만에 12개 지역에서 서울과 춘천, 강릉 세 곳으로 줄었습니다.」
세슘은 모든 지역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23일 강원도 지역에서 검출된 방사성 제논도 다소 감소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