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도박장에 쓰이는 특수 기기들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LED 사기도박 테이블'과 같은 신종 사기도박기기를 만들어 판 혐의로 31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와 함께 테이블 제조업자 45살 홍 모 씨 등 4명에 대해선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07년부터 카드 반대편을 투과해 숫자를 볼 수 있게 만든 'LED 도박 테이블'을 1천만 원씩 받고 전국 도박장 등에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로부터 도박 테이블을 구입한 43살 김 모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재력가를 상대로 사기도박을 해 5억 3천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