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의 한 복지관에는 나이 70세의 할머니 바리스타가 있습니다.
총 8명의 할머니가 커피를 만들고 서비스하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인기 만점입니다.
헬로TV뉴스, 배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Y 셔츠에 예쁜 앞치마를 두르고 능숙한 솜씨로 에스프레소 기계에서 커피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어머니 같은 후덕한 인상을 주는 이들은 중구 노인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 '카페 휴'의 할머니 바리스타들 입니다.
지난해 모 여대 호텔 커피 바리스타과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할머니들은, 다양한 종류의 커피제조 과정들을 익혔고 현재 이곳 '카페 휴'에서 커피제조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양자 / '카페 휴' 바리스타
- "바리스타하면 기분이 우쭐하고요. 손님들이 드시고 미소 지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모두 8명의 할머니 바리스타가 하루 2교대로
일을 하고 있고, 하루평균 약 50여 명의 손님들이 카페 휴를 찾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배흥재 / 헬로티비 기자
- "이곳 카페 휴의 바리스타 할머님들이 만들어준 커피맛은 이 세상 그 어느 누가 만들어준 커피 맛보다 향이 진합니다."
카페 휴의 그윽한 커피 향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젊은 손님들은, 우리 어머니가 타 준 진한 커피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경미 /
- "다른 카페에서 주는 커피 맛 못지않고 어머니들이 직접 해 주시니까 꼭 저희 엄마가 해주시는 거 같아 자주 찾는 편이에요."
가격 역시 시중가의 절반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복지관 주의의 커피맛을 아는 많은 사람이 카페 휴를 찾고 있고 평일 오전 9시부터 5시 반까지 문을 열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배흥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