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가 학사운영 제도개선안을 발표했다가 5시간 만에 백지화했습니다.
카이스트의 오락가락 행보에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카이스트가 진정한 개혁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데요.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제(12일) 저녁 7시, 카이스트가 교내 사이트를 통해 학사운영 제도개선안을 내놨습니다.
이미 발표한 징벌적 수업료 제도의 조정을 포함해 등록금 영어 강의의 비중을 줄여 전공과목에 대해서만 영어 강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학사경고 기준도 완화했습니다.
학생이 학사운영에 참여해 재수강이나 계절학기의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5시간 뒤 카이스트는 개선안이 공식 자료가 아니라며 백지화했습니다.
카이스트는 학생들과의 논의를 위해 임의로 작성한 자료가 유출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렇지만, 개선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국회에까지 제출한 것입니다.
카이스트가 국회의 질타를 피하는 데 급급해 확정되지도 않은 개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는 지적과 함께 학생과 국민을 기만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