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한강에서 4천 원을 내면 요트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한강에서 요트를 타면서 봄기운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러 척의 요트가 계류장에 줄지어 정박해 있습니다.
선실이 달린 멋진 크루즈요트가 거침없이 바람을 가릅니다.
1인용 딩기보트는 넘어질 듯 말 듯 물길을 헤쳐나갑니다.
서울 한강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도 한강공원에 서울시 최초이자 국내 세 번째 규모의 요트 정박시설이 조성됐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이번에 개장하는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에서는 제가 타고 있는 이런 크루즈요트부터 소형 딩기요트까지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1~3인용 딩기요트의 경우 1인당 4천 원, 8명까지 탈 수 있는 크루즈요트는 1인당 1만 5천 원입니다.
▶ 인터뷰 : 천석현 /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장
-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저렴한 요트나루를 만드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앞으로 한강 수상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요트가 이제는 시민들에게 성큼 다가섰습니다.
▶ 인터뷰 : 강소현 / 경기도 하남시
- "평소에 요트를 탈 기회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런 데 와서 경험도 해보고, 바깥 공기 맡으면 기분 좋고…."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에서는 16일 개장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울보트쇼'가 개최됩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