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돌담 미로공원이 지난 14일 제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돌하르방과 해녀 등 제주의 특색을 담은 미로 속으로 김소라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제주시 구좌읍에 미로 왕국이 들어섰습니다.
제주의 돌 현무암을 쌓아 이은 2천 200여 미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알쏭달쏭합니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담긴 세계 최대 규모의 미로테마파크입니다.
▶ 스탠딩 : 김소라 / KCTV 기자
- "이곳은 돌하르방을 본뜬 돌미로, 소라껍데기 모양의 바람미로, 해녀를 형상화 한 해녀미로 등 세 가지 테마로 이뤄졌습니다."
각각의 미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적외선과 피톤치드를 느끼며 걷다 보면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 인터뷰 : 관광객
- "산책만 해 봤지, 미로는 처음이거든요. 신기하고 좋습니다."
미로 체험뿐만 아니라 미로의 역사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원전 2세기부터 사용해 온 미로 유물 380여 점에서부터 그리스 신화 속 미로 탄생을 담은 홀로그램,
퍼즐·미로 갤러리도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이동한 / 메이즈랜드 회장
- "돌, 바람, 여자 제주도의 대표적인 특색을 접목해 미로를 한 번 돌면 뭔가 좀 탁 트이고 건강에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365일 날마다 열리는 직거래 장터는 관광객들에게 청정 제주 농산물을 선사하고 지역 소득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자연과 문화를 담아낸 세계 최대 규모의 미로테마파크.
새로운 볼거리,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CTV뉴스 김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