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오늘(24일),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은 즐거운 봄나들이를 즐겼습니다.
부활절을 맞은 성당과 교회에선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4월의 마지막 휴일, 서울 삼청공원.
만개한 벚꽃이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꽃나무는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나들이를 나온 연인들은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서초구 양재동
- "날씨도 좋고 이렇게 벚꽃도 예쁘게 펴서 기분도 상쾌하고 평일의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아요."
가벼운 옷차림으로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아이들의 표정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공원을 찾은 아기는 처음 만져보는 벚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경기도 이천시
- "애들 같은 경우는 나오는 것만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도 많고 엄마 아빠와 나들이 왔다는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부활절을 맞아 성당과 교회는 미사와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예쁘게 장식한 부활절 달걀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손민지 / 중학생
- "부활절을 맞이하여 기쁘고 새로운 마음으로 친구들과 같이 달걀을 꾸몄어요."
'잔인한 계절'로 불리는 4월의 마지막 휴일이 한 폭의 수채화로 그려진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